이광종호, 약체 미얀마 상대로 AFC U-22 챔피언십 첫 승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공식 데뷔 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1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얀마에 3-0으로 이겼다.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조직력이 흔들리며 1-1로 비겼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승1무(승점 4)로 선두에 올라 8강행 가능성도 높였다. 1경기를 덜 치른 오만(승점 3)이 2위로 밀렸다.대표팀은 황의조(성남)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윤일록(서울)과 김경중(SM 캉)을 세운 4-2-3-1 전술을 택했다. 요르단전 선발 명단 가운데 문제를 드러낸 미드필더와 수비진에는 변화를 줬다. 중원에선 김영욱(전남)이 기존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와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 수비는 중앙에 황도연(제주)과 임창우(울산)를 그대로 두고 측면에 이재명(전북)과 최성근(반포레 고후)을 새로 배치했다. 바뀐 전술이 경기 초반부터 효과를 냈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이 한 수 아래인 미얀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에 이은 크로스로 골문을 노렸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미드필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다. 선제골은 전반 31분 나왔다. 섀도 스트라이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남승우의 침투패스를 받아 단독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11개의 슈팅과 7-3의 볼 점유율로 상대를 압도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남승우가 넘긴 로빙 패스를 윤일록이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이광종 감독은 김현(제주)과 문창진(포항)을 연달아 투입시키고 공세를 강화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32분 문창진의 쐐기 골이 나왔다. 황도연이 중원에서 넘겨준 패스를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국은 16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개최국 오만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각조 2위까지 토너먼트에 나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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