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지창욱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하지원에게 호통을 쳤다.26일 밤 방송된 MBC '기황후'(극본 장영철, 연출 한희)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기승냥(하지원 분)의 외모와 행동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타환은 당기세(김정현 분)를 불러들여 "승냥이란 아이를 기억하느냐"고 물으며 그의 근황을 아는 지 물었다. 당기세는 뜨끔한 표정으로 타환에게 "고려에서의 일을 그만 지우라"고 말했다. 그는 속으로 '황제가 눈치 채기 전에 하루빨리 승냥이를 빼돌려야만 한다'고 되뇌어 앞으로 승냥의 위기를 짐작케 했다.이후 타환은 청소를 하는 승냥을 불러 세운 뒤 "내가 준 노리개는 잘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승냥은 "잃어버렸다"고 답했다.이후 타환은 후원에 갈 것이니 승냥에게 차를 준비시키라고 일렀다. 후원에 도착한 타환은 차를 내 온 승냥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는 "대전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 뭐든 좋으니 힘든 게 있으면 말해보거라"고 다정하게 말했다.그러나 승냥은 "후궁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소녀는 후궁전 일이 더 좋다"고 말했고, 타환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승냥을 자신의 곁에 두면 감복할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 그는 "아니, 이걸 차라고 가져왔느냐. 다 식어빠졌다. 당장 찻상을 물리거라"라며 괜한 호통을 쳤다.'기황후'는 중국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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