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반년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를 밑도는 수치다.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1.7% 하락했고, 휘발유와 신차 가격은 각각 2.9%, 0.1% 하락했다. 음식료품 가격과 주택가격은 모두 0.1%, 상승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음식료 및 에너지 제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0.1% 상승률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민간부문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은 0.1% 상승에 그쳤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소매판매 추정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0.1%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상승 기조는 지난 9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가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달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와 자동차 및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각각 0.2%, 0.3% 상승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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