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삼성-애플 배심원 8명 선정…아이폰 사용자 많아

여자 6명, 남자 2명으로 구성…대부분 고학력자로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사용자보다 많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이 애플에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액을 다시 결정할 8명의 배심원이 선정됐다.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시작한 삼성-애플 손해배상액 재산정 재판에서 여자 6명, 남자 2명으로 구성된 8명의 배심원 선정을 완료했다.총 34명의 후보 중에서 삼성, 애플 한쪽에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는 과정을 거쳐 배심원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배심원 8명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의학 연구원, 약사, 응급실 간호사, 엔지니어 등 고학력의 다양한 직업군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배심원 중에는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보다 더 많았다. 다만 대부분이 집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삼성 TV, 삼성 스마트폰 등 두 회사의 제품을 두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배심원 중 1명만이 자신을 포함해 가족 모두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삼성과 애플은 오는 13일부터 모두 발언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심원은 양 측의 주장을 듣고 애플 특허를 침해한 삼성 제품 13종과 관련한 손해배상액을 다시 결정한다. 루시 고 판사가 지난 3월 삼성의 손해배상액을 10억5000만달러에서 5억9950만달러로 삭감한 가운데 감액된 4억5050만달러에 대한 재산정이 이뤄지는 것이다. 배심원 평결은 20일 나오며 법원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손해배상액을 최종 결정한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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