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임창정의 느와르 도전작 '창수'(감독 이덕희)가 티저예고편과 특별스틸 3종을 전격 공개했다. 17일 '창수' 측은 임창정의 강렬한 변신이 담긴 티저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티저예고편은 "3753 접견"이라는 멘트와 함께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등장하는 임창정의 뒷모습에서 그의 진창 같은 인생의 길이 느껴지게 한다. 또 교도관 뒤를 걷는 임창정의 걸음걸이를 따라 붙는 '범죄 경력: 강도 및 폭력, 그리고 사기, 절도, 사칭 및 뺑소니를 포함 전과 17범'의 문구는 지난날 창수(임창정 분)의 삶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본적?거주지 모두 확인이 불가한 신원불명으로 표현되는 텍스트들이 창수의 어깨 위에서 하나 둘 사라지는 모습은 마치 사는 동안 덜어내고 싶었던 꼬리표 같은 수식처럼 다가온다. 이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태어날 때도 내 마음대로 못 태어나고 여태까지 살면서도 난 내 마음대로 해 본적도 없고...남의 인생이나 살아주고. 죽을 때는 내 맘대로 한 번 해봐야겠다"라며 한탄하듯 내뱉는 대사에서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의 고된 인생살이가 와 닿는다. 특히,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 미연(손은서 분)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극적 변화가 드러난 예고편 중반부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미연의 등장에 창수를 둘러싼 폭력조직 지성파 회장과 2인자 도석(안내상 분) 그들 셋의 피 말리는 접전은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공개된 예고편 속 임창정의 애절한 모습은 앞서 공개된 티저포스터 2종 속 '비굴하게 버텨야만 하는 목숨이 있다'와 '비굴하지 않게 지켜야만 하는 사랑이 있다'라는 카피에 감춰진 스토리를 확인하게 한다. 한편 '창수'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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