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업체 오나보 인수…1.5~2억$ 투입된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페이스북이 이스라엘의 신생 정보기술(IT) 기업 오나보를 인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이스라엘 기업 인수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 설립된 오나보는 데이터 압축과 모바일 분석 전문 업체다. 지난 8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더 많은 인류에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발족시킨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오나보 인수와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추가라며 더 많은 사람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려는 미션에서 오나보의 기술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나보 측도 페이스북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며 더 나은 데이터 처리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나보의 공동 창업자인 가이 로슨과 로이 타이거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세계 수준의 상품과 매우 재능 있는 팀을 만들어 데이터 압축과 모바일 분석에 중요한 돌파구를 개척해냈다"고 강조하며 "오늘 우리는 전 세계를 연결하려는 페이스북의 미션을 지원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현지 일간 캘커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오나보에 1억5000만~2억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오나보의 텔아비브 사무소를 계속 유지해 페이스북의 이스라엘 전진기지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페이스북의 이스라엘 기업 인수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페이스닷컴과 피처폰 개발업체인 스냅투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도 지난 6월 이스라엘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웨이즈를 인수하는 등 최근 미 IT 기업들의 이스라엘 기업 인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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