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태양광 발전소 전경과 발전소 전기실(왼쪽부터) 사진=서울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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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서남·중랑 물재생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짓는 이 발전소는 연간4599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3.6MW 용량으로, 연간 4.2MWh를 사용하는 4인 가정 109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에 서남·중랑·난지물재생센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포함하면 연간 6898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하수처리시설 중에서 최대 규모다. 시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추가 건립과 관련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한화큐셀코리아(주)에 서남·중랑물재생센터의 공간을 유상으로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일정기간 운영 및 수익권을 갖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하수시설 부지 점용료를 낮추는 내용으로 하수도 사용조례를 개정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들 2개 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이달 착공돼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사용료 수입은 향후 10년간 9억800여만원으로 지자체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가 올 연말 완공되면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총 5.4MW로 기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1.8MW(서남 1.3MW, 중랑 0.4MW, 난지 0.1MW)를 포함해, 연간 6898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하수처리장 중 최대 규모로 약 1642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현재 물재생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총 1.8MW로 2008년 12월 중랑물재생센터 2처리장 최종침전지 상부에 발전용량 200kW급 설치를 시작으로, 난지물재생센터 100kW(2010년 6월), 서남물재생센터 1300kW(2011년 8월), 중랑물재생센터 200kW(2011년 12월)가 설치돼 가동 중이다.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주)간 투자협약에 따라 추진한 서남물재생센터의 태양광 발전소는 민간자본 유치로 사업비 57억원의 예산절감, 연간 전력생산량 1660MWh로 39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에서 설비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부지 제공 및 점용료 징수(9600만원/년), 한국중부발전은 15년간 시설운영 및 생산전력에 대한 한전 재판매 등 수익권을 소유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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