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이 주득점원 양효진의 부상공백에도 7년 만의 컵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4강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6-24 15-11)로 역전승했다. 2006년 1회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 문턱에 다다랐으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센터 양효진이 1세트 9-13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내려오다 팀 동료 염혜선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은 것. 결전을 앞두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32점을 올린 해결사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황 감독은 "초반에 효진이가 생각지 못한 부상을 당해 전체적인 리듬이 깨졌다"면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결승전은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대신 이날 11점을 올리며 양효진의 공백을 메운 강민정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황 감독은 "민정이는 (김)수지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해왔다"며 "속공이나 유효 블로킹 등 제 역할을 다 해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면 자연스레 효진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주포 황연주는 "효진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지만 무기력하게 질 수는 없다"며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공백을 메우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8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전 승자와 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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