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적기방제로 ‘오디 균핵병’ 이긴다!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오디 균핵병 방제시험 현장평가…연구사업 설명 및 발전방안 모색"
장성군이 오디 재배농가의 농심을 멍들게 하는 균핵병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북일면 박산리에 위치한 변안섭 농가에서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윤시석 도의원,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디 균핵병 방제시험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디 수확시기에 맞혀 열린 이날 평가회에서는 군에서 추진한 오디 균핵병 방제시험 연구 사업에 관한 설명과 함께 군수와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가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현재 군에서는 관내 221농가가 67ha(과상2호 55ha, 청일 등 12ha)에서 오디 335톤을 생산해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오디가 익을 무렵 곰팡이성 균에 의해 회색빛을 띠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균핵병이 자주 발생,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균핵병의 효과적인 방제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5개 농가에 토양표면 관리와 약제방제를 서로 달리하는 시험에 나섰다. 시험 결과, 균핵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균핵포자가 비산하기 전 토양표면에 석회유황합제로 철저히 방제하고 개화시기에 맞춰 약제방제가 이뤄져야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귀농 6년 차인 이병석 씨는 “균핵병 때문에 오디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방제방법에 따라 올해 생산량이 4배가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양수 군수는 “시범 운영한 균핵병 예방법을 전체 농가에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는 등 오디가 장성의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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