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보기관이 개인정보를 수십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 수집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NSA는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는가가 관심의 초점이다.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NSA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서 정남으로 21마일 떨어진 블러프데일에 있는 100만 평방 피트의 데이터 수집 복합단지에서 정보를 수집,처리한다.이 곳에는 10만 평방 피트의 ‘미션 크리티컬 센터’(Mission Critical Center,필수센터)가 입주한다.
NSA 유타센터
NSA의 공식 임무는 미국 안보와 이해관계가 있는 해외 통신의 모든 통신을 감청하고 암호를 해독하는 것이지만 정확한 임무는 기밀사항이다.그렇지만 NSA는 하루에 17억 건의 미국인인 이메일과 통신을 몰래 수집했듯이 인터넷 기반의 모든 통신을 엿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때문에 매릴랜드주 포트미드에 있는 NSA본부외에 계속 시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 시설이 바로 유타주 주 방위군 훈련 시설인 캠프 윌리엄스에 있는 유타 데이터 센터이다. 오는 10월께 가동에 들어갈 이 시설을 짓는데 자그마치 20억 달러가 들어갔다.미국의 자동차와 IT,디지털 미디어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매체인 ‘와이어드’의 제임스 뱀포드(James Bamford)는 ‘그림자 공장:NSA, 911 에서 미국도청까지’라는저서에서 유타센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그는 “유타센터가 가동에 들어가면 사실상 NSA의 클라우드컴퓨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센터는 NSA의 도청 위성과 해외 감청기지,미국 전역의 이동통신 시설내 비밀 모니터링 룸에서 데이터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타센터는 인공위성과 콜라라도주 버클리공군기지내 우주데이터시설,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포트 고든의 NSA조지아, 샌 안토니아오 랙크랜드 공군기지의 NSA텍사스, 하와이 오하우의 NSA하와이, 기타 국내와 감청기지에서 데이터를 공급받는다.이를 다시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복수프로그램연구시설로 보내고 이것은 다시 포트미드의 NSA본부를 거쳐 백악관과 CIA,국방부로 전달된다.
유타센터 의사결정과정
다량의 데이터는 시간당 2100만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NSA 해커가 취급하는데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수퍼컴퓨터 즉 타이탄수퍼컴퓨터의 도움을 받는다.이 컴퓨터는 1초에 2만조 이상(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1000조)의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폭스뉴스는 NSA는 유타센터는 5제타 바이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1제타 바이트(1024엑사 바이트)만 해도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 1년치를 저장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저장 능력이다. 1제타 바이트는 10억 테라 바이트=1조 기가바이트다.BI는 테러리스트 행위를 탐지하기 위해 미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ISP)가 제공한 미국 국내외 통신을 분석하는 데 최첨단 기술이 쓰인다고 전했다.
유타센터의 냉각시설
지원시설도 적지 않다. 물처리시설과 냉각시설,발전소, 차량검색시설,방문자통제센터,60개의 디젤연료 비상발전기,사흘간 100% 전력공급능력이 있는 연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냉각시설은 고성능 시스템을 냉각시켜 과열을 막아준다고 BI는 설명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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