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해식 강동구청장 '최고 건강도시 만들 것'

맞춤형 건강 관리 위해 '건강100세 상담센터’14개소 구축... 지난 4월‘강동구 자살예방센터’개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건강은 구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필수조건입니다. 앞으로도 ‘건강100세 상담센터’와 ‘강동구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해 최고의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사진)이 인터뷰를 통해 ‘건강도시 만들기’ 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부터 밝혔다. 2013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기대수명’이 81세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의 72세에서 9살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아무리 수명이 길다고 해도 건강을 잃고 병고와 싸우며 견뎌야 한다면 개인은 물론 그 가족과 사회 모두가 불행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이 구청장은 2008년 전국 최초로 ‘미니보건소’라 할 수 있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모든 구민이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도록 하려는 바람에서 시작된 사업이다.주민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동 주민센터에 건강센터를 설치, 2008년 12월23일 개소식을 갖고 2009년부터 본격 가동했다. 지난 4월 고덕2동과 명일2동에 추가로 센터가 설치돼 현재 총 14개 센터가 구축됐다. 센터에는 전문간호사가 상주하며 주민센터를 찾아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복부둘레 등 검사로 대사증후군 여부를 진단,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식습관ㆍ운동 처방과 함께 완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고독’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가 친절히 상담하며 건강관리까지 해주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올 4월까지 이용현황을 보면 총 4만4410명이 등록, 관리를 받고 있으며 센터별로 일일 평균 29.7명이 센터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청장은 “보건소와 보건분소가 있는 성내1동과 강일동을 제외하고 올 하반기에 상일동에, 내년에는 고덕1동까지 센터를 개소할 계획 이어 전 동에서 주민들이 건강을 관리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산전 검진부터 치매예방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평생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도시 강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자살’문제가 우리나라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의 고독사,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에 의한 자살, 복지직 공무원의 업무과중으로 인한 자살 등 서로 다른 계층에서 자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8년째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또한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의 대책이 시급하다.강동구는 지난 3월 강동교육지원청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등 지역 내 11개 유관기관·단체와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사업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구청장은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에 대한 정서적인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보건·복지 서비스와 동 복지네트워크의 민간자원을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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