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전남도청의 한 고위직 간부가 최근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욕설을 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여검사에 격려성(?) 화분을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16일 전남도의회와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전남도 준국장급 공무원 A씨는 15일 오전 부하 직원을 통해 광주지검 B검사 앞으로 5만원 상당의 격려 화분을 보냈다.이 화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는 글귀의 격려성 메시지와 함께 직함까지 적혀 있었다.A씨는 “B검사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욕설 한마디에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것 같아 격려 차원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화분을 보내게 됐다”고 해명했다.이 화분은 검찰 측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B검사에게 전달되지 않고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A씨는 지난 2월 모 지방의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고, 부단체장 시절 업무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한편 B검사는 지난 3월 한 결심 공판에서 구형을 한 직후 피고인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개XX야’라고 되받아쳐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장승기 기자 issue989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장승기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