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쿠바 특급' 레오(삼성화재)가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삼성화재는 2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6)으로 완파했다. 5전3선승제 결승전 세 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선수단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마저 거머쥐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2005년 프로출범 이후 모두 일곱 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내리 6시즌동안 정상을 지키며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관심을 모은 MVP는 레오의 몫으로 돌아갔다. 기자단 투표 총 27표 가운데 23표의 압도적 지지로 팀 동료 박철우, 유광우, 석진욱(이상 1표) 등을 제쳤다. 이미 예견된 수상이나 다름없었다. 올 시즌 '특급용병'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대신해 삼성화재에 입단한 그는 개막전부터 51점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30경기를 소화하며 득점(867점), 공격(59.69%), 오픈(55.43%), 속공(75.00%), 시간차(72.29%), 후위 등 다수 공격부문 1위를 휩쓸었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도 총 120점을 퍼부으며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벅찬 감격에 눈물을 보인 레오는 "동료들의 희생이 있어 좋은 상을 대표로 받게 됐다"며 "우승을 확정짓고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웃으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내보내지 않는다면 3년이든 10년이든 팀에 남고 싶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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