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창평 슬로시티 삼지내마을과 방문자센터 일원 정월대보름 창평동제 열려""달집태우기, 당산제, 쥐불놀이, 연날리기, 액막이굿 등 동제 행사 다양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전남 담양군 창평 삼지내 마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제행사가 열린다. 담양군과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창평 삼지내 마을과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의로운 창평슬로시티 전통문화 체험여행’을 주제로 한 제4회 정월대보름 창평동제 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1시 창평면 소재지 일원에서 풍물패의 길놀이와 설장구 공연, 액막이 굿 등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면사무소 광장 앞 당산나무 아래에서 마을신(洞神)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올린 후 풍물패와 관광객이 함께 마을을 돌며 잡귀를 물리치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이어진다. 해가 진 오후 6시부터는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와 함께 달집을 태우며 한 해 동안의 건강과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오전 11시부터 가래떡 구어먹기, 부꾸미 만들기체험, 가마솥 찰밥?주먹밥 등 먹을거리 체험과 연만들기 및 연날리기(연싸움)와 불깡통만들기 및 쥐불놀이를 비롯한 널뛰기, 투호, 굴렁쇠굴리기, 개고다리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함께 열리는 달팽이 시장에서는 명인들의 슬로푸드와 특산품, 주민의 직접 마을에서 가꾼 농산물 등이 판매되는 ‘주민장터’와 수지침 무료시술과 건강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장수마을 프로그램’, 직접 장작을 패서 가마솥에 고구마 삶아먹기, 쌀엿?한과?야생화?전통주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달팽이 학당’, 마을주막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오후 3시 경부터 진행되는 ‘느림보 자전거 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결승점까지 가장 늦게 도착한 꼴찌가 일등 되는 이색 경주로 슬로시티 창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이기도 하다.슬로시티위원회 관계자는 “당산제와 달집태우기와 같은 행사들은 예부터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해 오던 세시풍속이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대안에너지 분야의 모델을 발굴?확산해 에너지 위기시대에 대응하고 생활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직접 제작한 화목난로 콘테스트인 ‘나는난로다’가 창평동제가 열리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슬로시티 방문자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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