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53조5000억원, 시설투자 2조5000억원 계획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창환 기자]LG전자가 지난해 매출 50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4973억원, 영업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출액은 TV 및 휴대폰 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6조4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평판TV 판매량이 925만대까지 늘어나며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6%, 매출은 18% 증가했다.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8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 관련 매출은 2조7793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글로벌 생활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매출 2조9423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에너지(AE) 사업본부는 매출 6825억원, 영업적자 111억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적자를 냈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0조9600억 원, 영업이익 1조13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으로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HE 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5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단말기 사업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데 성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가전 사업은 제품 리더십 및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어컨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56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차세대 TV인 올레드, 울트라HD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유럽 및 성장시장으로 3G에서 LTE로 전환되는 시점을 노려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생활가전은 독자 기술에 기반한 제품 리더십을 앞세우고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 및 수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컨의 경우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돼 신흥 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고효율 기술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3조5000억원, 시설투자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시설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다.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명진규 기자 aeon@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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