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가동이 중단된 영광원전 3호기를 보강용접을 통해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수원이 영광원전 3호기에 대한 수리방식을 보강용접으로 하겠다는 의향서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했다.한수원은 보강용접 수리 방식이 정비 기간이 짧은데다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접 방식은 정비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리지만 원자로 교체는 구매와 입찰, 제작, 설치 등 절차상 2~3년이 필요하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반면, 영광 지역 주민들은 “균열 부위를 용접해서 재가동할 경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 한 관계자는 “정부 측과 3·4호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수리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는데도 한수원이 원안위에 보강용접 방식의 수리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비난했다.한편, 영광원전 3호기는 지난해 11월3일 계획예방정비 중 제어봉 안내관 6개에서 균열이 발견돼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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