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비메모리 공장에 39억달러(한화 4조1860억원)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라인을 시스템LSI 전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오스틴 반도체 생산법인에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장하기로 오스틴 주 정부와 협의를 완료했다"며 이는 12인치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공시했다.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빠르게 증가하는 시스템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나머지 한개 라인도 시스템 LSI로 교체키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6년 오스틴공장 건설을 시작해 1998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시스템반도체 라인은 지난해 1개 라인을 신설해 현재 2개 라인을 가동 중이다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증설을 마친 뒤 2014년부터는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비롯해 서버용 AP까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8나노 첨단공정을 적용한 AP 등 시스템온칩(SoC)의 수요증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소송으로 대립 중인 애플 이외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고성능 모바일용 시스템온칩(SoC) 생산 계획도 변함없이 추진된다. SoC는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반도체로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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