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창수시에 신규 공장..신규 브랜드로 런칭 계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도 타타모터스의 재규어 랜드로버가 중국 체리 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중국 현지 생산에 나선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체리가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신규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데 109억위안(약 1조9036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체리는 50대50의 비율로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와 엔진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재규어 랜드로버측은 2014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어떤 모델들이 생산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재규어 랜드로버의 랄프 세프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중국 장쑤성 창수에서 공장 기공식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제 우리의 최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가 중국 현지 생산을 원할 경우 중국 업체와의 합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경우 25%의 수입 관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2·4분기 재규어 랜드로버의 이익은 77% 급증한 3억500만파운드(약 5283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이보크'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럽 시장 부진 충격을 상쇄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10월 판매량은 2만5176대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29만4291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중국에 20억파운드를 투자하고 향후 5년간 40개의 신규 및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리 자동차의 인 통야오 회장은 체리 자동차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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