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커뮤니티 시범단지 조성사업 '스타트'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동탄2신도시에서 흥행몰이 분양 제2탄이 개막한다. 오는 16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4개 단지 3456가구가 주인공이다. '커뮤니티시범단지'로 이름 붙여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커뮤니티시범단지에 대한 조경사업을 시작으로 동탄2신도시의 그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도시 속에서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조경 기본설계의 목표"라며 "자연을 통해 거주자들끼리 소통하는 '만남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녹지계획의 '신호탄'=동탄2신도시의 전체 녹지율은 31.3%로 동탄1신도시의 녹지율 25.6% 보다 높다. 총 녹지는 198만6000㎡이며 이들은 ▲근린공원 30개(348만4000㎡) ▲소공원 21개(6만6000㎡) ▲어린이공원 12개(3만1000㎡) ▲체육공원 3개(16만㎡) 등으로 나뉜다. 도시 안에 들어서는 공원만 63개에 달한다.지난달 신도시 조경설계 당선작이 발표되면서 커뮤니티시범단지의 공원·녹지 조성사업은 시작됐다. 동탄2신도시는 신갈저수지와 오산까지 이어지는 수경축을 중심으로 연결된 광역녹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석산과 무봉산을 중심으로 기존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원형지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게 공원이 조성된다.커뮤니티시범단지의 경우 이달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10월께 공사가 발주돼 2014년 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시범단지의 입주시기에 맞춰 주민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통마을을 강조한 한국식 조경=커뮤니티시범단지 조경의 기본방향은 한국형 전통마을이다.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세련된 조경을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본방향은 숲, 개울, 길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다. 동·서간의 자연축을 연계한 커뮤니티 공원, 구릉지형을 활용한 자전거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 중 최초로 191㎞에 이르는 도로 전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 도시 안에서 자전거가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LH 관계자는 "다른 도시에서는 자전거 이용을 저해하는 문제들이 많았지만 동탄2신도시는 '자전거 모범도시'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3M'을 통한 문화 즐기기=LH는 동탄2신도시를 문화디자인밸리로 조성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Music)·박물관(Museum)·미디어(Media) 등 이른바 '3M'을 테마로 한다. 입주민들의 문화 활동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중음악 테마공원, 캠퍼스타운, 청소년 문화거리, 어린이 문화마을 등 가족과 청소년의 생활문화를 육성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이 자연친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 공간, 지역민이 파티 등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만든다. 황현호 LH 동탄사업본부 차장은 "동탄2신도시는 LH의 첨단기술과 주거 철학이 융합된 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1지구와 함께 전국 최대의 자족 신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커뮤니티시범단지 녹지공간 조성부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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