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정 SPP조선 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은 지난 25일 사천조선소를 방문한 스웨덴 기업사절단을 직접 맞아 야드 견학을 인솔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에릭슨·사브 등 스웨덴 굴지의 17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단으로 구성된 기업사절단이 지난 25일 SPP조선 본사인 사천조선소를 방문했다.26일 SPP조선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기업을 탐방 중인 스웨덴 기업사절단이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SPP조선을 찾았다. 이번 사절단은 자동차·통신·금융 등 각 산업 부문에서 스웨덴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이번 스웨덴 기업사절단 방문은 SPP조선의 회사소개로 시작해 향후 협력 가능성 논의 및 야드 견학 등으로 이어졌다. 곽한정 SPP조선 사장과 황민수 부사장 등이 직접 참석해 방문단을 맞이했다.곽 사장은 "스웨덴의 대표 기업들에게 SPP조선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은 스웨덴과 한국 기업들이 향후 사업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문은 스웨덴 무역대표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스웨덴 무역대표부는 스웨덴 정부 출자 기관으로 한-스웨덴 양국 간 경제·무역·투자 분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스웨덴 무역대표부 관계자는 "한국 경제 및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라며 "그중 중형(MR)급 정유운반선(PC선)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액화석유가스(LPG)선과 해양작업지원선(OSV)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SPP조선의 야드(야외 작업장)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조선산업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소 중 중견 조선소인 SPP조선을 방문키로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SPP조선 관계자는 "그리스·터키 등 유럽 선사들과의 거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SPP조선의 특성상 업계의 입소문이 후보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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