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선수권 첫날 3언더파, 김자영과 이미림 공동 10위
양수진이 메트라이프KLPGA선수권 첫날 17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킨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수진(21ㆍ넵스)의 초반 스퍼트가 눈부셨다. 양수진은 13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72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 KLPGA선수권(총상금 7억원) 첫날 3언더파를 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윤채영(25ㆍ한화)과 정희원(21ㆍ핑)이 1타 차 공동 2위(2언더파 70타)다. 출발은 불안했다. 2번홀(파4)에서 해저드와 벙커를 전전하다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5, 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를 만회해 나갔다. 후반들어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몇 년 만에 트리플보기를 했지만 잊으려고 했다"는 양수진은 "욕심을 내면 경기가 안 풀린다"면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우승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상반기 최종전 S-OIL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냈고, 하반기에도 히든밸리 준우승을 포함해 5개 경기에서 3차례나 '톱 5'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상금랭킹 2위(2억5300만원), 1위 김자영(21ㆍ넵스ㆍ3억5800만원)을 1억원 차로 압박하고 있어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더욱 욕심나는 시점이다. '3승 챔프' 김자영과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 등이 공동 10위(1오버파 73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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