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수입 물가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반전했다. 다만 상승폭은 월가 예상보다 적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문가 예상 증가율은 1.5%였다. 5개월 만에 수입물가지수가 상승반전한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유가 상승 때문에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가 워낙 위축돼 있는 탓에 기업들은 제품 가격도 쉽게 인상하지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석유류를 제외한 제품 가격은 여전히 가격이 안정돼 있다.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4캐스트의 션 인크레모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는 전반적으로 짓눌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보이는 물가 상승은 대부분 유가 때문이라며 최종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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