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미국서 불티나게 팔린줄 알았더니만

8월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8월 미국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4S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아이폰4S는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지켜온 1위 자리를 빼앗기는 굴욕을 맛봤다.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갤럭시S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S3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에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아이폰4S는 AT&T에서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지난 7월 갤럭시S3는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에서 1위에 올랐고, 아이폰4S는 AT&T,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달새 갤럭시S3는 상승했고 아이폰4S는 하락한 것이다.갤럭시S3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과 소송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 아이폰5 대기 수요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T.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 제뉴이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S가 지난 2011년 10월 출시된 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갤럭시S3의 선전을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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