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CJ오쇼피, 필라 윈드 브레이크 방송 장면.
은메달은 '디지털 가전' 제품이 차지했다.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 금메달 성적을 올렸던 지난 8월 4일 새벽 2시경에 방송된 ‘LG 3D TV’ 는 당초 매출 목표 보다 153%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메달은 7월 29일 밤 10시대에 편성된 보정속옷 브랜드 '라이크라뷰티'는 평균 130%대 매출 초과 행진을 이어갔다.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전통적인 올림픽 특수 제품인 스포츠의류와 TV 가전상품 외에도 란제리 의류의 매출이 높았던 것이 이번 런던올림픽 매출 결과의 특징"이라며 "지난 북경 올림픽 때와는 달리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심야 시간대 주 타깃인 성인 가족 시청자들을 겨냥한 란제리 상품을 전면배치한 편성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한편 같은 기간 중국 홈쇼핑에서는 올림픽 주화?성화봉 기념품과 수입맥주?견과류, 복근운동기 등 스포츠기구들이 평소 매출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상품 공급을 담당하는 CJ IMC의 이상규 기획팀장은 "글로벌 기지인 상해지역 ‘동방CJ’와 천진지역 ‘천천CJ’, 광동성 지역의 ‘남방CJ’의 올림픽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상해 지역에서는 수입맥주와 견과류(안주) 매출은 평소의 2배를 넘었다”며 “기념주화와 성화봉 모형의 경우 각각 한화 43만원, 36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잘 팔린 것은 기념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