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보배, 女 양궁 개인 결승서 로만과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기보배(세계랭킹 2위)가 개인전 결승에 안착하며 올림픽 2관왕에 한 발짝 다가섰다. 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준결승에서 미국의 간판 카투나 로릭을 세트 포인트 6-2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거센 바람과 불안함을 모두 뚫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 직전 팀 동료 이성진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다소 우울한 표정을 보인 기보배는 첫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승부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요동치는 바람으로 조준에 적잖게 애를 먹었고 36살의 상대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1세트를 28-28로 비긴 기보배는 2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 29-28의 1점차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3세트에서 거센 바람에 부딪혀 한 차례도 9점 이상을 맞추지 못했다. 고전을 면치 못한 건 로릭 역시 마찬가지. 8점 두 발과 7점 한 발을 쏘며 23-23 동점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리드를 지킨 기보배는 4세트에서 승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먼저 쏜 상대가 7점을 맞추자 이내 9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나머지 두 발 역시 모두 9점으로 마무리해 27-26으로 신승을 거뒀다.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안착한 기보배는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세계랭킹 13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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