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행 티켓 쥔 빅3, '콘텐츠'로 승부수 띄운다

본 경선에서도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 지속될 듯文, 경제민주화 정책 시리즈 발표로 '문재인 대세론' 확장 孫, 준비된 대통령 金, 재벌·특권 개혁으로 승부수[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의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진출자로 손학규ㆍ문재인ㆍ박준영ㆍ김두관ㆍ정세균(기호순) 후보가 30일 최종 확정됐다. 조경태ㆍ김정길ㆍ김영환 후보는 탈락했다.본 경선에서도 '문(재인) 대 비문' 구도로 펼쳐졌던 예비경선의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선투표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손학규ㆍ김두관 후보는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려온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구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문재인 흔들기'에 나설 전망이다.문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제부터는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해 국민의 기대와 안심을 대폭 키우는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일 복지국가에 대한 정책발표회를 갖는 등 정책과 비전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확장시켜 결선투표 전에 승리를 확정짓는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도 본선에서는 이미지 경쟁보다는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주한 공보특보는 "'저녁이 있는 삶'으로 대표되듯이 정책 경쟁에서 앞서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정책 발표회를 이어나가 콘텐츠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재벌과 특권 개혁을 새로운 승부수로 띄웠다. 그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ㆍ재벌ㆍ검찰ㆍ금융ㆍ언론 등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당, 시민사회단체, 양대노총 등 민주진보진영을 결집하는 '민주국정협의회'를 설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후보들의 합종연횡도 핵심 변수다. 후보들이 어떻게 합종연횡을 하는지에 따라 결선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경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들의 표심도 주목된다. 또 친노(친노무현)계에 이어 당내 두번째로 큰 계파인민주평화연대(민평련)가 31일 어느 대선 주자를 지지할지도 변수다.김승미 기자 askme@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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