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힐링캠프' 본 사람들이 꺼낸 한마디

힐링캠프 본 국민 43% '安 빨리 출마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안철수의 생각' 출간에 이어 23일 '힐링캠프' 방송 출연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도가 급상승했다.3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7월 4주차(23~27일)정치지표에 따르면,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38%, 안철수 원장 29%,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11%로 전주에 비해 안철수 지지도가 8%포인트 상승했다. 양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42%, 안철수 42%로 전주 대비 박근혜 3%포인트 하락, 안철수 5%포인트 상승해 양자 지지도가 동률을 이루었다. 한국갤럽이 이와별도로 7월 25~27일 3일간 전국 성인 917명에게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시청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38%가 '안철수편을 시청했다', 20%는 '안철수편 방송 내용에 대해 들었다'고 응답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철수편을 시청한 350명(전체 응답자의 38%)에게 방송 시청 후 안철수 원장에 대한 생각 변화를 물은 결과, '좋아졌다' 40%, '나빠졌다' 9%, '변화 없다' 48%로 나타났다. 시청자 중 절반 정도가 안 원장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고, 이 중 40%는 안 원장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안 원장에 대한 생각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성별로 남성(32%)보다는 여성(48%)에서 더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긍정적 변화가 많았는데, 20대(55명)에서는 54%가 안 원장에 대한 생각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반면 60세 이상(67명)에서는 17%만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대선 후보 지지별로는 안철수 지지자(134명)의 61%, 문재인 지지자(36명)의 52%, 지지 후보 무응답자(40명) 중에서도 42%가 안 원장에 대한 생각이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즉, 방송 출연이 야권 지지자와 부동층에게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지지자(116명) 중에서는 '좋아졌다' 14%, '나빠졌다' 21%로 부정적 변화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결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43%, '시기는 상관없다' 36%, '모름/의견없음' 20%였다. 출마 결정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시기는 상관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성별로 보면, 남성에서는 안 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출마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7%)이 '시기는 상관없다'(34%)보다 우세했으나, 여성의 경우 '빨리 하는 것이 좋다'(40%)와 '시기는 상관없다'(38%)는 의견이 거의 비슷했다. 연령별로 20/30대에서는 시기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대선 다자 구도 지지 후보별로 보면 안철수 지지자(275명) 중에서는 '시기는 상관없다'(54%)는 의견이 더 많지만, 박근혜 지지자(337명)에서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42%)는 의견이 많았다. 문재인 지지자(89명)는 두 의견이 48%, 47%로 양분됐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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