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스페인 우려로 급락했던 시장이 슈퍼 마리오 덕에 반등에 성공하며 마감한 한주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4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창 활황일때의 30~40% 수중의 거래대금이 말해 주듯 시장의 기본적으로 눈치보기 장세다. 이런 와중에 지난 한주간 가장 크게 시세를 낸 종목은 에머슨퍼시픽이었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주말 부산 힐튼호텔 건립 우선협상자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오른 후 이번주 들어서는 남북 경협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 지난 20일 236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는 5거래일만인 27일 3600원까지 오르며 주간상승률이 52.54%나 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퍼스트레이디로 리설주가 온통 관심의 집중이 되는 사이 남북한 긴장 완화와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에머슨퍼시픽은 골프장 레저전문기업으로 골프장 레저시설 개발 및 건설,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간상승률 2위는 시가총액 40억원 미만짜리 관리종목인 아큐텍반도체가 차지했다. 투자환기종목이기도 한 아큐텍반도체는 27.55% 상승했다.한국거래소가 시총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7거래일 이상일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주가에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아큐텍이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12% 정도 더 올라야 한다. 한주간 27% 이상 올랐지만 아직 아큐텍의 시총은 36억원에 불과하다. 장이 지지부진한 사이 중소형 엔터주인 웰메이드가 조용히 급등했다. 웰메이드는 연속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주말 947원에서 1주일간 1205원으로 27.24% 급등했다.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스마트그리드 주식들도 약진했다. 대표주인 누리텔레콤은 지난 한주간 24.34%나 올랐다. '블랙아웃'의 가능성이 낮다지만 전력 수급의 비상이 걸린 상황이어서 스마트그리드 주식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였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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