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인재육성, 의료활동 등 사회공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KRX)가 동남아시아지역에 한국형 증시모델을 수출하며 금융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봉사한류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거래소는 오는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인들의 취업 및 창업교육을 위한 'KRX IT 직업훈련센터' 완공해 10월 개교할 예정이다. 거래소 국민행복재단은 핵심사업의 하나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센터는 재단의 첫 사업이다. 연간 약 1000명의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성화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캄보디아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의 특성 및 강점을 살려 IT기술부문을 접목한 기술교육·훈련 사업으로 향후 I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른 아시아 금융협력국에도 이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아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국민행복재단은 올해 1월 국내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된 'KRX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창단해 프놈펜 인근 얼롱스라엥 마을로 파견했다. 봉사단은 8박9일간 지역사회의 주거 및 보건환경 개선작업, 빈곤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등 주민 친화 및 교육지원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봉사단이 건축한 학교는 현지 교육청으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아 지역 아동들이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거래소는 캄보디아 의료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캄보디아 의료진의 국내 대학병원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1월 라오스에서 약 7000여명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현지 주민들에게 초음파, 치과, 내과, 외과 등 종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직원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1400여점의 의류와 의료장비 및 의약품을 현지 주민 및 병원에 기부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초등학교의 교육기자재 구입 및 교실 증축 등을 지원하고 자매결연을 체결해 현지 파견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거래소연맹(WFE)의 이사거래소로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해왔던 거래소는 앞으로도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봉사한류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해외사업 파트너인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저개발 국가에 대한 증권시장 개설 지원, IT시스템 수출을 넘어 이들 국가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행복나눔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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