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신차 쏟아진다..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내달 공개
준중형 K3·아반테 쿠페형도 가세아우디·BMW 등 수입차스포츠쿠페 시장 공략
현대차 아반떼 쿠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신차가 당신을 유혹한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침체가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은 각자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하반기 자동차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하반기 신차는 상반기 보다는 다소 관심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기대를 모았던 모델이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기아차는 대형세단 K9을 선보였다. 싼타페는 SUV 대표 모델, K9은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상징인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을 선보였으며 쌍용차는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신차는 존재한다. 국산차 중에는 기아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차는 하반기에서는 첫번째 신차인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다음달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뉴 쏘렌토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맞붙게 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싼타페는 5월에만 5776대가 판매되면서 단기간에 인기모델로 급부상했다. 쏘렌토가 싼타페와 어떤 역학관계를 형성할지가 관심이다.
기아차 뉴 쏘렌토R
기아차는 또 9월에는 준중형 포르테 후속인 K3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K3 역시 K9 만큼 관심이 높은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판매대수가 많은 준중형급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기아차에 비해 현대차는 올해 신차가 상대적으로 적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쿠페형 모델을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반떼 쿠페는 지난 4월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젊은 고객을 겨냥해 제작됐다.한국GM은 쉐보레 말리부의 디젤모델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형세단이라는 점에서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디젤엔진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GM 으로서는 호재다.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도 하반기가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SM3와 SM5 페이스리프트를 잇달아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올뉴 SM7 출시 이후 판매 성장동력이 없었던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판매규모가 가장 큰 준중형과 중형급 차종을 공개하면서 반격을 노리고 있다.쌍용차는 예정된 신차가 없다.국산차에 맞서 수입차 역시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국산차보다 판매에 기여할 모델이 포함돼 있어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아우디 S6
아우디와 BMW 등은 스포츠쿠페 시장을 공략한다. 아우디는 A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뉴 S시리즈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미 스포츠쿠페인 뉴 S5를 지난달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BMW는 1시리즈 해치백과 함께 스포츠쿠페 M6을 출시하기로 했다. 새로운 중형세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박스카 '큐브' 출시 이후 뚜렷한 판매모델이 없던 닛산은 신형 알티마를 무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 모델은 미국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되는데 기존 닛산 브랜드 이미지와 달리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닛산 브랜드 전통과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캐딜락 ATS
이외에 캐딜락 브랜드는 오랜 침묵을 깨고 중형세단 ATS를 10월에 판매하기로 했다. 캐딜락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내부의 기대다.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역시 하반기 모습을 드러내며 크라이슬러는 대형세단 300C의 고성능버전인 300C SRT8을 공개하기로 했다.크라이슬러는 이외에 지프 그랜드체로키의 고성능 버전인 그랜드체로키 SRT8을 3분기에 선보인다.상반기 렉서스 뉴GS 출시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인 ES시리즈를 하반기 공개한다. 하반기 신차 출시가 가장 활발한 수입차 업체는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다. 포드는 상반기 익스플로러 에코부스트와 퓨전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올뉴 이스케이프와 포커스 디젤, 올뉴 퓨전, 링컨 브랜드의 올뉴 MKZ를 대거 공개할 방침이다. 재규어 역시 올해 신차 공개를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 신모델을 전혀 내놓지 않았던 재규어랜드로버는 3분기 재규어 XKR-S를 비롯해 4분기 대형세단 XJ 2.0P와 XJ 3.0, 스포츠세단 XF2.0과 XF3.0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모두 파워트레인이 업그레이드됐다. 랜드로버 브랜드에서는 프리랜더2.0이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스바루 WRX STi
이외에 푸조는 3분기 다목적 차량인 5008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바루는 10월에 임프레자 계열의 스포츠카 WRX STi를 선보일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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