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중국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유럽의 재무위기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데다 중국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7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8일부터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년만기 대출금리는 6.56%에서 6.31%가 인하되고, 예금금리는 3.25%로 조정된다. 중국이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말 이후로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해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앞서 중국 경제참고보는 지난 4일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3%에 머물고 있는 점을 들어 인민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3.1%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쟈오퉁은행 금융센터는 중국의 CPI가 목표치 4% 아래인 2.9~3.2%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5월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 56.1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 53.3과 예상치 52.0을 하회했다. HSBC홀딩스의 선 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반면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커진 탓"이라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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