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49박50일의 민생대장정을 시작했다. 부산 등 2주일간의 민생투어를 마친 이 의원은 17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50일간 전국 234개 시군구를 모두 도는 2차 민생투어를 갖는다. 이번 투어는 자신이 내건 5대 국가대혁신 방안의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으로 농민, 어민, 중소기업인들을 모두 찾아 의견을 구하고 보완점을 찾을 예정이다. 잠도 농촌에서는 마을회관에서 자고 중소기업 공단에서는 기숙사에서 잘 예정이다. 이 의원은 국가대혁신 5대방안을 보완한 뒤 새로 짠 정책비전을 6월말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민생투어를 떠나기에 앞서 16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대선경선과 관련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대선 후보 중의 한 명일 뿐"이라며 당의 엄격한 경선관리를 촉구했다. 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대선 경선룰을 고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이 의원은 "비록 박 전 위원장이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오는 인기있는 후보인 것은 알지만 그것은 자신의 사정이며, 주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원 오브 뎀'(후보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대선은 정책과 가치를 국민에게 내보이고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1%도 안나오더라도 판은 바뀔 수 있다"며 "박 전 위원장도 이제 위원장 직함을 떼었으니 자신의 정책과 가치를 내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 지도부의 친박(친박근혜)성향에 대해 "같은 색깔로 계속 가면 본선에서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로 들어서서 경선관리를 잘할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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