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국 중앙은행(BOE)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1.2%에서 0.8%로 낮췄다.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위기로 영국의 경제 회복 노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성장 목표를 이같이 내렸다.킹 총재는 그리스 사태를 접한 유로존 상황을 '폭풍'에 비유하며 "유로존 위기는 영국 경제회복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킹 총재는 그러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는 기존의 2% 선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중앙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와 별도로 에너지 및 생필품 가격의 상승, 실질소득 감소 등 요인으로 2014년까지는 경제위기 이전 상황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 상황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달 초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해 2009년 3월 이후 이 같은 금리를 계속 유지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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