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美 쇠고기, 국민 설득보다 미국과 협의하라'

▲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미국의 광우병 발생 사태와 관련, "정부는 우리 국민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미국 정부나 미국 당사자들과 협의를 하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황 원내대표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법규 내 국제법 내에서는 최대한, 최대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력히 그리고 조속히 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우리 수입산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것이 0.001%의 가능성이라도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며 "어떤 문제가 있다면 우리 방역체계, 수입체계를 일단 벽을 쌓고 그리고 나서 완전히 안전하다는 확인이 되면 그 범위 내에서 우리가 다시 수입제재를 완화하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황 원내대표는 '단 한 마리일 뿐이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한 마리가 왜 됐는지, 그 다음에 어떤 경유로 됐는지, 또 나머지 소는 안전한지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을 우리가 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미국산이란 점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가 개입돼있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대해 그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황 원내대표는 5월 2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항상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의 뜻과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서 기민하게 잘 조치해 주는 것이 국민 단합과 또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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