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 번째부터)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김윤정 카몬 대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놀 거 다 놀 거면 창업하지 말고 취업하는 게 낫다"(송종호 중소기업청장)"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은 남의 삶을 사는 것이다"(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정부 및 민간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예비 창업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호서대학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지난 25일 호서대에서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열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전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업 붐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자리에는 대전.충남권 대학 창업동아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청장은 "청년창업은 국가적 과제"라며 "창업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직원을 고용해 보면 실패를 겪어본 이들이 훨씬 일을 잘 한다"며 "창업 후 실패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많고 젊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생도 참석했다. 1기 졸업생인 김윤정 카몬 대표는 "기업에서 나름대로 내공을 쌓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했는데 급여 생활자로서의 경험과 창업과정에서의 경험이 완전히 다른 것을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창업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창업아이템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남 대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아이템보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난 뒤 하고 싶은 아이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중국, 고령화, 녹색성장, 스마트 시대 등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창업생태계와 관련해서는 송 청장은 "벤처투자자금 여건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마케팅이나 수출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배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벤처기업협회에서 운영 중인 '벤처7일장터' 등을 잘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계명대, 한남대 등 전국서 30여 차례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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