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팀 쿡 애플 CEO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만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국영 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26일 중국 최고 지도부가 거주하고 있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이뤄졌으며, 지적재산권 및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번 회동은 전형적인 외국 고위층 인사를 환대하는 모양세를 취했다면서, 이번 회동을 통해 애플과 중국간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번 만남은 중국 광동성에서 진행중인 아이패드의 상표권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이뤄졌다. 하지만 WSJ는 신화통신의 보도에 두 사람의 만남에서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둘러싼 법정 다툼에 대한 언급이 없는 채, 지적재산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부분만 있었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회동을 두고서, 최근 붉어졌던 애플 공급사의 중국 근로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일정한 해결이 이뤄진 것으로 봤다. 리커창은 "다국적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노동환경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혀 이 문제를 언급했다. 쿡은 이 자리에서 애플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중국에서 사업을 해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애플은 앞서 쿡이 중국 고위층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알리며,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중국이 애플의 주요한 생산기지 및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사실을 밝힌 바 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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