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은행주의 최근 주가 상승이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글로벌 동조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양호한 은행을 중심으로 초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 신한지주를 업종 내 선호주로 추천했다. 은행주는 연초대비 21.8% 가파르게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9.4%를 초과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주가 하락을 야기했던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스트레스테스트 전후로 미국 은행들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된 것은 아니었다"며 "국내 은행 펀더멘털은 여전히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규제 리스크가 강화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과잉 자본 심화에 따라 ROE의 구조적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또 물가 상승 등 내수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자산건전성 리스크로 인해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간 질적 차이를 무시하고 밸류에이션 격차를 추가적으로 좁히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양호한 은행을 중심으로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지선호 기자 likemor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