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이 이건희 회장과 형제들의 상속 재산과 관련된 소송 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9일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일각에서 보는 것 처럼 '삼성-CJ 전면전'이 결코 아니다"라며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고, 전면전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희 회장 이하 전 임직원이 앞만 보고 달려가도 참 어려운 경영 환경인데, 이런 소송이 제기되니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25년 전에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서 상속이 완료되었고, 이미 정리가 다 끝난 일이라는 삼성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CJ의 입장이 다소 소극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CJ도 여전히 소 취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소송 관련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하며 "(소송과 관련없이) 지난주도 오셨고 꾸준히 출근해서 업무를 챙기고 계신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CJ 회장 미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미행이 아니라 업무 차 방문이라는 입장이니 경찰수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상속 재산과 관련된 이번 사건은 장남인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어 차녀인 이숙희씨도 1900억원대의 소송에 나서며 소송전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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