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대형 도서관서 홍보 업무 맡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 홍보담당관실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10년 가까이 보도자료 작성 등 홍보 업무를 보아왔던 조수연 주임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됐다.조 주임은 29일 출입기자들에게 그동안 정을 나누었던 점에 감사하는 메일을 보내 새로운 항로를 예고했다.조 주임은 "안녕하세요. 막상 이렇게 멜을 보내려니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네요. 오늘이 제가 송파구청에서 드리는 마지막 메일이네요. 그동안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또 "늘 꿈꿔왔지만 막상 이런 날이 오니 실감이 안난다"면서 "송파구청에서 5개월 모자란 10년의 청춘을 보냈다"며 지난날을 회고했다.그는 또 "자치구 홍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면서 좌절과 아픔도 있었지만 기쁨과 보람이 더 컸다"며 "또 함께해준 이들과... 기자님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라고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조 주임은 이어 "다행히~ 오늘 저는... 미래를 위한 행복한 한걸음을 내딛는다.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인생 후반을 어떻게 하면 더 값지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이 곳에서 너무 많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자책감도 많았다"고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고은 시인의 '낯선 곳'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라는 고은 시인의 '낯선 곳'이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이제야... 새 꿈을 향해 떠날 수 있게 됐다"고 홀가분해 했다.그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책을 참 좋아합니다.좋아서 읽고, 행복해서 읽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책 속에서 살고 싶다"면서 "사서공부도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다행히 도서관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지라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3월초부터 한 대형 도서관에서 홍보일을 하게 됐다"고 앞으로 행보를 소개했다.조 주임은 마지막으로 "송파의 인연을 부디 끊지 마시고 앞으로도 많이많이 도와주세요"라면서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제가 없더라도... 우리 송파...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을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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