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평가 '외부평가' 폐지..3월 매뉴얼보급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올해부터 학교평가를 외부평가단에 의한 현장방문 평가를 폐지하고, 자체평가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3월 중에 학교평가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학교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명회와 워크숍, 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28일 학교평가시 '참여ㆍ소통ㆍ반성'을 보완한 '2012학년도 학교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기도내 학교평가는 100% 자체평가로 바뀐다. 지난해까지 진행해왔던 외부평가단에 의한 현장방문 평가는 완전 폐지된다.  그동안 학교평가는 학교현장에서 ▲형식적인 평가 ▲평가를 위한 평가 ▲보고서 서류 만드는 평가 ▲교육공동체 만족도와 무관한 평가 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올해부터 모든 학교가 매년 학교평가를 실시한다. 그동안 학교평가는 매년 도내 전체 초중고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시행해왔다. 도내 학교들은 3년에 1회씩만 학교평가를 받아왔던 셈이다. 도 교육청은 다만 평가 결과에 근거한 학교서열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의 특성과 여건을 존중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은 자체평가를 위해 3월 중에 학교평가 매뉴얼을 제작 보급한다. 학교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설명회, 워크숍,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학교평가 매뉴얼은 단위학교가 교육철학을 갖고 구현전략을 세워 학교구성원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서 학교교육과정 운영성과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내 학교는 자체평가를 위해 교원, 학부모, 학생, 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당면과제에 근거해 평가지표 등을 선정하고 학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자체평가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희망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 등 학교평가 전문기관의 심층 컨설팅을 요청할 수 있다. 학교는 이 같은 자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년 동안의 학교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다음 해 교육활동의 개선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평가결과를 학교홈페이지와 정보공시 사이트에 공개, 학교교육의 책무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제도 변경은 파격적이고 선진적인 조치"라며 "학교 교육활동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학교 교육력을 강화하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학교평가 혁신을 위해 지난 해 11월 미국의 학교평가 전문기관 AdvancED 초청 '학교평가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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