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제리 양 퇴진 이후, 이사회까지 손봐

로이 보스톡 회장 퇴진 등 이사회 3명 교체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경영실적 악화로 퇴진한 제리 양 설립자 대신에 한 달 전 야후의 최고경영자를 맡게 된 스콧 톰슨이 기존 이사회 멤버들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후는 이 날 인터넷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를 대비하기 위해 로이 보스톡 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3명의 이사회 임원들을 교체할 것을 밝혔다. 또한 추가로 2명의 이사회 임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톡 회장은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3배정도 가치로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회사의 리더를 뽑지 못해 회사 성장을 가로 막은 것도 이사회의 잘못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퇴직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이사회 교체가 톰슨 최고경영자 지휘 아래 야후가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톡 회장과 함께 휴렛패커드 이사인 비오메쉬 조시, 미디어인베스터 아써 케른과 월트디즈니 출신 게리 윌슨 등이 함께 그만둘 예정이다. 이 자리엔 알프레드 아모로소 전 로비 사장, 메이나드 웹 주니어 라이브옵스 회장 등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현재 부분 혹은 전체 매각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문제는 야후의 최근 실적이 크게 저조해 비용절감 등의 노력에도 불가하고 매출 성장 가능성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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