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엔고에 시달린 일본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이번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 최근 몇일간 지속됐던 엔화 약세 흐름도 주춤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덕분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상품 관련주가 지수 낙폭을 줄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25포인트(-0.09%) 하락한 8841.22, 토픽스 지수는 3.48포인트(-0.46%) 빠진 76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회계연도 손실 규모가 기존 전망치보다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닌텐도가 4.91% 급락했다.마찬가지로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기존 850억엔 이익에서 손익분기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신일본제철이 3.48% 급락했다. JFE홀딩스(-3.83%) 스미토모 금속공업(-1.40%)등 다른 철강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이번 회계연도 1000억엔 적자를 전망하며 1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NEC가 7.14% 주저앉았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본 최대 원유 탐사업체 인펙스 홀딩스는 2.92% 올랐다.미쓰비시 상사(2.27%) 이토추(2.83%) 마루베니(2.51%) 미츠이(2.12%) 등 종합상사주도 일제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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