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 라운드는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시작된다.'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말처럼 그래서 신경 쓰이는 샷이 바로 드라이브 샷이기도 하다. 규칙이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 요약하면 플레이에 유리하도록 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티 샷부터 챙기는 습관을 들여보자. 물론 이 모든 게 아마추어골퍼의 친선도모를 위한 라운드에서는 소용없을 수 있으나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우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목표지점을 가리키는 티나 공이 날아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티를 사용하면 안 된다. 국내에서도 출시되고 있는 '슬라이스 방지 티' 등을 말한다. 길이는 4인치(101.6mm) 이하여야 한다. 시중에 나오는 슈퍼 롱티도 이 기준을 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 홀 같은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화이트티를 사용하다가 어떤 홀에서는 전장이 짧다는 이유로 블루티로 옮겨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2벌타를 부과받고 원래 사용하던 곳으로 가서 다시 샷을 해야 한다. 실제 프로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넘어가서 다음 홀 플레이를 시작했다면 실격으로 처리될 정도로 엄격한 규칙이다. 티잉그라운드 밖에서 티 샷을 해서도 안 된다. 역시 2벌타다. 티 샷을 할 수 있는 구역은 2개의 티마커 뒤로 클럽 2개 길이로 만들어지는 직사각형 안쪽이다. 어떤 클럽도 상관없고 심지어 요즘 유행하는 드라이버보다 긴 롱퍼터로 재도 된다. 공만 구역 안에 있으면 되고 스탠스는 밖에 있어도 상관없다. 요즘처럼 땅이 얼어 티를 꽂기 힘든 계절에 우리나라 골프장에서는 티샷 구역을 인조잔디나 짚단을 덮어 따로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골프장에서 정한대로 그 위에서 치면 된다.이런 몇 가지만 주의하면 허용되는 일도 많다. 스트로크 직전에 공이 티에서 떨어졌다면 벌타 없이 제자리에 올려놓으면 된다. 벌타도 없다. 물론 샷을 할 의도를 가지고 힘껏 때렸는데 공을 맞히지 못한 헛스윙이었거나 클럽이 공에 스쳐 티 아래로만 떨어진 경우에는 당연히 1타를 더하고 다시 샷을 해야 한다. 또 티마커가 라이나 스탠스, 스윙 등 샷에 방해가 된다면 치워도 상관없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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