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세계 경제 침체와 교역 축소로 국내 경제에도 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며 "경제체질 개선과 적극적인 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장기화될 수 있는 성장 둔화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한 발 앞서가는 전략으로 이익을 선점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나라가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이뤘다는 소식을 환기하면서 "경쟁국들보다 한 발 앞서 체결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양적으로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향후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여는 발구름판으로, 질적으로는 산업 구조 고도화, 소비자 후생 증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잘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인용, "각 국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추세의 원인은 '신뢰 적자'"라며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신뢰라는 점을 명심하고,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여다. 이날 회의에서는 ▲WTO 각료회의 대응 방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발전 방안 ▲한-동남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협상 현황 및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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