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株 전성시대 현장탐방 <6> 파미셀
7월에 세계 처음으로 내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파미셀은 줄기세포 테마의 뿌리 같은 기업이다. 6~7년 전 처음 줄기세포주 바람이 불었을 당시 테마를 주도했던 모 상장사는 파미셀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수십배 올랐다. 2011년, 다시 한번 바이오 테마가 불었다. 주도는 역시 줄기세포였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상장한 파미셀은 이번 테마주 급등에서 정작 소외됐다. 최근 바이오테마의 흐름에 대해 얘기하자 김범준 파미셀 대표는 의외로 담담했다. 이미 파미셀은 테마주로 분류돼 있는 다른 종목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자신감에서다. 신사동 사거리에 위치한 파미셀 사옥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건물에 크게 쓰여져 있는 파미셀이라는 이름에서도 자신감이 느껴졌다. 파미셀은 지난 7월1일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상업화에 성공했다. 급성심근경색증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가 허가를 받았다. 하티셀그램-AMI는 지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9월27일에 첫 매출이 발생했다. 이달 초까지 55건 정도의 주문이 이뤄졌으며 올 연말까지는 400여건의 추가 주문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추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약 개발에도 한창이다. 현재 뇌·신경질환, 폐질환, 간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해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중 급성 뇌경색 치료제인 '세레셀그램-스트로크'가 현재 최종 임상3상 중으로 2012년쯤 임상을 종료한 뒤 201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제도 최근 연구자 임상을 종료하고 상업화 임상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제품 역시 2013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3상을 동시진행중인 만성 척수손상 치료제는 2014년쯤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 선발주인 파미셀은 연구면에서도 앞서 있다”면서 “현재 파미셀에서 연구 중인 신약들과 관련된 질환에 추가적으로 허가받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이 진입을 하기 힘들다”고 자신했다. 또한 “모든 신약이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체제가 없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선두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연구성과는 파미셀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티셀그램으로 올해만 약 7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600억원, 2013년엔 1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등 신약이 마무리 되는 5년 후에는 연매출 5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그동안 바이오주, 줄기세포 테마주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초고속 성장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테마는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파미셀은 이제 급성장하는 실적으로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줄기세포 관련 다른 사업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재 파미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외에 줄기세포 보관 사업 및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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