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지켰다..중기적 저점될 것<우리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급락장 뒤 진행된 코스피의 반등은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 수준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급락으로 코스피 주가수익배율(PER)이 7.5배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03배로 청산가치에 거의 도달한 시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유동성 위기의 완화로 자산시장에서 디플레이션이 더 심화되지 않는다면 PBR 1배 수준의 주가 레벨은 중기적 저점으로서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우리투자증권은 9월말과 10월초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자금 지원 여부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박 애널리스트는 "유럽사태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사한 방향으로 전개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국을 피해가려는 각국의 노력 역시 강화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유럽발 재정위기로 가장 크게 위축됐던 금융주들이 이번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분위기의 반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투자심리의 반영"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재정안정기금으로 EU 국가들의 소유인 유럽투자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특수목적기구를 만들어 유럽 금융기관들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며 "레버리지를 통한 자금 확충이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이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유럽 재정위기 완화 분위기 형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위의 방안은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활용했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과 비슷한 방법으로 유로존의 돈가뭄 해갈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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