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종합편성채널 진입으로 일부 기존매체의 광고수익 감소 가능성 존재하나, 방송콘텐츠 외주제작사 및 제일기획, 제이콘텐트리는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종편의 수익모델도 광고수익과 수신료수익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종편의 시장 진입으로 기존 매체는 관련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시청률 1%당 평균 광고수익은 563억원이다. 종편 사업자 하나당 1%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4개 종편은 총 2251억원의 광고수익이 필요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광고주는 초기에 종편의 광고 재원을 신문, 잡지, 중소 케이블 PP의 광고 예산을 줄여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신문 광고비는 1조6438억원, 잡지는 4889억원이었는데 종편 사업자가 받는 수신료수익이 YTN 수준이라고 하면 내년 사업자당 수신료수익은 133억원 가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종편 진입의 수혜주로는 방송 컨텐츠 외주제작사 및 제일기획, 제이콘텐트리 등을 꼽았다. 4개의 종편은 모두 개국을 기념해 드라마 및 시트콤을 제작할 계획이다. 각 종편 사업자는 연간 1200억원을 제작비로 집행할 예정. 김 애널리스트는 "4개 사업자의 제작비 4800억원 중에서 20%가 초록뱀미디어, IHQ 등 독립제작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2009년 외주제작사의 매출액에 27%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종편 사업자가 사업 초기에 드라마보다 예능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어 수혜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제일기획의 경우 광고판매 자율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수료율이 상승할 수 있고, 정부가 민영 미디어렙 도입을 서두르게 되는 유인이 돼 취급고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제이콘텐트리는 jTBC의 콘텐츠를 유통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주 항목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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