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청춘의 멘토가 정신뿐 아니라 물질적인 지원까지 나섰다.'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달래주었던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희망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서울대학교는 김 교수가 9일 오후 3시 서울대 총장실에서 기금 출연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김 교수는 "수많은 청춘들이 배움에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으로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당장 내 제자들이 배우고 있는 우리학교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더 많은 학생들과 청춘들을 지원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나가고 싶다"는 다짐도 전했다.서울대 측은 모금을 통해 모여진 희망장학금으로 가계소득 하위 50%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의 월정 생활비(월 30만원)와 해외수학비용 등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6월 가계소득 하위 50%인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줄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확대·개편해 이번 2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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