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로또 당첨번호가 2주 연속 똑같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수학자 미하일 콘스탄티노프는 “같은 번호가 2주 연속 나올 확률은 420만분의 1이지만, 확률인 만큼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증명하듯 2009년 9월 불가리아에서는 로또 역사 52년 만에 2주 연속 동일한 번호가 추첨돼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콘스탄티노프 말대로 미미한 가능성이지만 ‘기적과 같은 우연’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그런데 국내에서는 457회(9월 3일 추첨) 로또 당첨번호 ‘8, 10, 18, 23, 27, 40’ 중 ‘18, 23, 27’ 3개 번호가 그 전 주인 456회 당첨번호 ‘1, 7, 12, 18, 23, 27’과 일치해 로또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것은 452회 당첨번호가 ‘8, 10, 18, 30, 32, 34’로 ‘8, 10, 18’번이 457회와 또 겹친다. 최근 회차의 당첨번호들을 활용했다면 3등, 운이 정말 좋다면 1~2등 당첨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연이어 3개 번호가 똑같이 등장할 확률은 2.24%로 1회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경우는 단 10번 밖에 없었다. 4개 번호가 연이어 나온 경우는 단 1번, 2개 번호가 연이어 나온 경우도 87번에 그쳤다.
최근 2주 연속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로또리치() 소속 통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회차의 당첨번호 6자리 숫자가 모두 동일하게 나올지라도 이를 미리 예측해 1등에 당첨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로또리치는 과학적 로또분석기법을 도입해 <로또1등예측시스템>을 개발, 1등 당첨번호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앞으로 나올 당첨번호를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최근 4주간의 당첨번호를 살펴보면 가장 작은 숫자가 ‘13, 4, 1, 8’로 내림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오름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가장 큰 숫자 ‘41, 35, 27, 40’도 역시 같은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당첨번호를 6개월, 1년 단위로 분석하면 일정한 패턴을 읽을 수 있으며, 향후 당첨번호도 예측할 수 있다.실제 로또리치()는 현재까지 65차례에 걸쳐 1등 당첨번호를 배출했으며, 450회부터 453회까지 4주 연속 1등 당첨번호 배출이라는 성과를 통해 과학적 로또분석의 힘을 보였다. 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승규 기자 mai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