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1일 "생애 마지막 순간에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명박 정부였다"고 말했다.최 실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호소는 '6ㆍ15와 9ㆍ19로 돌아가라', '민주당과 야당, 시민세력은 단결하고 연합하라', '이명박 정부는 불행한 길을 걷지 말라',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 4가지 였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 전 대통령은 매주 3회, 하루 4~5시간씩 투석치료를 받으시면서 입원해 누워 계시면서도 나랏일을 걱정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작금의 남북관계, 서민들의 삶, 민주주의 후퇴를 보면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민주진보진영의 최대 정치적 과제는 통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하나의 링에서 경쟁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은 민주당과 주변의 정파들, 야당과 시민세력이 하나로 단결하고 연합해 거대 여당과 멋있는 경쟁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정치일정을 생각할 때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며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소개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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